숨 쉬고 싶은 우리를 살게 해주는 상처, 『아가미』
자신의 경험담 혹은 푸념을 길게 늘어놓는 어느 여성. 상황 보고서를 작성하는 구조원에게 하는 얘기. 마지막에는 목덜미에 아가미와 등에 비늘 같은 것을 가진 남성을 보았느라 말하기까지 한다. 이내호에서 자식살해 및 자살시도를 한 어느 남성의 얘기와 그의 자식을 구한 이내촌의 노인과 소년의 이야기. 아이의 목에는 아가미와 같은 이상한 상처가 있었고, 그로 인해 노인과 소년은 아이를 숨기기로 한다. 곤은 리버벨트의 민박집 겸 슈퍼마켓에서 몸을 부치고 있는 청년이다. 갑자기 민박집을 찾아온 여성, 양해류는 곤의 이름과 목의 상처와 비늘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강하를 아냐고 묻는다. 곤이 강하와 노인의 집에서 같이 지내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린다. 이내호의 '개발'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놀러오기..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