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려는 불가피한 노력, 『작별하지 않는다』
1부 새 작가인 '나(경하)'의 시점에서 시작. 친구인 인선이 갑자기 다치게 된 계기와 인선 대신 경하가 고생을 해가며 제주의 인선집에 가게 된 경위를 보여준다. 1부는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1. 결정 '나'는 소설가다. (아마도) 광주의 이야기를 소설로 내게 되면서 어떠한 꿈을 꾸게 된다. 눈이 오는 날, 마치 사람 같이 다양한 키를 가진 검은 나무들과 무덤들이 바다에 쓸려 내려가는 꿈. 지나가는 말로 그 꿈과 과정을 영상화 해보자는 말을 친구에게 해보고는, 함께 실현하지 못하고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2. 실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친구 인선이 갑자기 문자로 '나'를 부른다. 인선은 손가락 하나가 절단되어 제주의 작업실에서 급하게 서울의 봉합 전문인 병원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나'와의 ..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