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1. 17:11ㆍ더욱/씁쓸한
1막
1장
리어 왕이 딸 셋에게 자신의 자산을 나눠주려 하며 셋이 자신을 얼만큼 사랑하는지 듣고자 한다. 첫째 거너릴과 둘째 리건은 자신들의 진심보다 말을 더 부풀리지만, 셋째인 코딜리어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고백하고, 리어에게 내쫓긴다.
2장
에드먼드는 형인 에드거가 아버지 글로스터를 살해하려고 한다는 거짓을 글로스터에게 흘리고, 에드거에게는 형을 중상모략하는 사람이 있다며 도망치게 만든다.
3장
리어는 첫째 거너릴에게 몸을 의탁 중이나, 거너릴은 그를 탐탁지 않음을 집사 오스왈드와의 대화로 보여준다.
4장
1장에서 리어에게 바른 말을 하다 쫓겨난 켄트가 변장하여 리어를 다시 수행하고자 하고, 광대는 리어에게 뼈 아픈 말들을 한다. 거너릴은 리어와의 갈등을 터트리고는 리어가 둘째 리건에게 가려고 하자, 리건에게도 자신의 상황을 전달하고 행동을 같이 하고자 한다.
5장
켄트가 글로스터에게 편지를 전달하도록 리어가 명하고, 자신은 리건에게 가기로 한다. 광대는 여전히 리어를 조롱한다.
2막
1장
글로스터와 에드거가 에드먼드의 계략에 넘어간다. 리건 부부는 글로스터를 찾아와 언니의 편지 내용을 알리며 아버지에 대해 충고를 듣고자 한다.
2장
켄트는 오스왈드를 발견하고 공격하려 한다. 이를 리건 부부가 발견해 글로스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켄트에게 차꼬를 채운다.
3장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는 에드거. 앞으로 자신이 변장을 할 것임을 말한다.
4장
거너릴과 리건이 매몰차게 자신을 대하자 배신을 당했다고 느낀 리어는 궂은 날씨에도 혼자서 어딘가로 떠난다.
3막
1장
켄트가 신사에게 자신의 반지를 가지고 코딜리어를 만나달라면서 리어를 찾으면 외쳐달라는 부탁을 한다.
2장
폭풍우 속에서 저주의 말을 내뱉는 리어. 여전히 그를 보좌하는 켄트, 현 상황을 조롱하는 광대.
3장
리어를 도우려는 글로스터. 그런 글로스터를 고발하려는 에드먼드.
4장
정신이 불안정해진 리어일행과 미친 척 하는 에드거가 만나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글로스터가 찾아온다.
5장
에드먼드는 콘월에게 아버지가 프랑스의 스파이라며 거짓으로 고발하고 콘월의 신뢰를 얻는다.
6장
변장한 에드거와 광대, 리어의 대화를 통해 리어가 미쳤음을 보여준다. 리어를 죽이려는 음모가 있음을 글로스터가 알리고 리어일행은 리어를 피신시킨다.
7장
글로스터는 리건 부부에게 붙잡혀 눈을 뽑히고, 자신과 에드거를 함정에 빠트린 것이 에드먼드임을 알게 된다.
4막
1장
눈이 멀어버린 글로스터와 아직 변장하고 있는 에드거가 만난다. 에드거는 아버지가 처한 상황을 슬퍼하지만 정체를 밝히진 않는다.
"이것이 최악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면 아직 최악은 아니다. - p.159
2장
어느새 에드먼드와 거너릴은 애인사이가 되었다. 올버니는 리어에게 한 행동에 대해 가책을 느껴 리어의 편이 되지만 거너릴은 그를 어리석다고 비난한다. 리건의 전령이 콘월의 죽음을 알린다.
3장
켄트와 신사와의 대화로 코딜리어가 현 상황을 알게 되어 슬퍼한다는 것, 리어가 코딜리어에게 한 행동에 대해 수치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
4장
코딜리어의 등장. 리어가 미쳐버렸단 소식을 듣고 그를 걱정하며 프랑스 군대를 일으킨 이유가 아버지를 위함이었음을 설명한다.
5장
리건이 오스왈드를 회유한다. 또한 리건도 에드먼드를 노리고 있음을 보인다.
6장
에드거가 눈 먼 글로스터를 속여 벼랑에서 떨어졌으나 살아난 것으로 믿게 한다. 둘은 미쳐버린 리어와 만난다. 갑자기 나타난 오스왈드를 에드거가 무찌르고, 그가 갖고 있던 거너릴과 리건의 편지를 획득하여 거너릴의 계략을 알게 된다.
7장
잠깐 정신을 차린 리어와 코딜리어가 재회한다.
5막
1장
에드먼드를 놓고 서로를 질투하는 거너릴과 리건. 슬며시 에드거가 오스왈드에게서 얻은 거너릴의 편지를 올버니에게 전달한다.
2장
전쟁이 일어났으나, 전투장면이 거의 묘사되지 않고 리어가 패배해 리어와 코딜리어가 포로가 된다.
3장
올버니의 참관 하에 에드거와 에드먼드가 전투를 벌인다. 에드먼드가 패배한다. 거너릴은 리건을 독살하고 자살한다. 에드먼드의 계략으로 코딜리어가 죽고 리어는 슬퍼하다 죽어버린다.
정말 비극 그 자체다. 리어의 어리석음이 불러온 결과라 리어가 불쌍하진 않지만 코딜리어는 그의 성품과 행실을 보면 대체 뭣 때문에 그런 처지가 되어야 하는가? 오직 어리석은 아버지를 둔 이유로? 리어를 더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서? 번역이 된 것을 읽고 있어서 그런 건지 작의 가치도 모르겠고, 셰익스피어도 뭘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혹시 예상 외의 결말로 흘러서일까? 중간중간 글이 내포하고 있는 미소지니스러움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 글로스터는 아무리 아들의 말빨이 좋다한들 벼랑에서 떨어졌다는 말을 너무도 쉽게 믿질 않나, 그 고생을 한 것에 비해 너무 쉽게 죽어버리질 않나... 올버니는 갑자기 선역으로 변모하질 않나ㅋㅋㅋ 죽은 사람보다 살아남은 사람을 세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니 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ㅋㅋㅋㅋ 혼돈 그 자체다.
˙ 윤허하다 (p.191): 允진실로 윤許허락할 허. 임금이 신하의 청을 허락하다.
˙ 부침 (p.218): 浮뜰 부沈잠길 침. 물 위에 떠올랐다 물속에 잠겼다 함. / 세력 따위가 성하고 쇠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편지가 받아 볼 사람에게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서 없어짐.
/ ˙ 반추하다 (p.143): 反돌이킬 반芻꼴 추.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다. 소나 염소 따위와 같이 소화가 힘든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식물을 먹는 포유류에서 볼 수 있는 행동이다. /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하다.
˙ 중차대하다 (p.144): 重무거울 중且또 차大. 중요하고 크다.
˙ 목가적 (p.146): 牧칠 목歌노래 가的과녁 적. 농촌처럼 소박하고 평화로우며 서정적인.
˙ 예표 (p.146): 豫미리 예表겉 표. 예언 따위를 미리 보여 주는 조짐.
˙ 돌능금 (p.154): 야생 능금나무의 열매. 작고 신맛이 난다.
˙ 관조 (p.159): 觀볼 관照비칠 조.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 / 미(美)를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일. / 지혜로 모든 사물의 참모습과 나아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비추어 봄.
˙ 목도하다 (p.162): 目睹볼 도. 눈으로 직접 보다.
˙ 저돌적 (p.162): 豬돼지 저突갑자기 돌的과녁 적.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내닫거나 덤비는.
˙ 함의 (p.163): 含머금을 함意뜻 의. 말이나 글 속에 어떠한 뜻이 들어 있음. 또는 그 뜻. / 명제 상호 간에 존재하는 관계의 하나. 명제 P가 참이면 반드시 명제 Q도 참이 되는 경우에 P가 Q에 대하여 가지는 관계이다.
˙ 배짱 (p.163): 마음속으로 다져 먹은 생각이나 태도. / 조금도 굽히지 아니하고 버티어 나가는 성품이나 태도.
˙ 천명하다 (p.168): 闡밝힐 천明밝을 명. 진리나 사실, 입장 따위를 드러내어 밝히다.
˙ 짐짓 (p.170): 마음으로는 그렇지 않으나 일부러 그렇게. /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주로 생각과 실제가 같음을 확인할 때에 쓴다.
˙ 연민 (p.172): 憐불쌍히 여길 연憫불쌍히 여길 민. 불쌍하고 가련하게 여김.
˙ 성차 (p.172): 性성품 성差다를 차.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인 차이.
˙ 추동 (p.173): 推밀 추動움직일 동. 물체에 힘을 가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나 흔듦. / 어떤 일을 추진하기 위하여 고무하고 격려함.
˙ 언명 (p.173): 言明. 말이나 글로써 의사나 태도를 똑똑히 나타냄. / 참이나 거짓의 값이 확정될 수 있는 논제. 사고 활동의 출발점이 되는 최소의 단위로 어떤 주장이 들어 있고 평서문으로 표현된다.
˙ 자명하다 (p.173): 自明.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알 만큼 명백하다.
˙ 조수 (p.175): 潮민물/조수 조水. 밀물과 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아침에 밀려들었다가 나가는 바닷물. / 달, 태양 따위의 인력에 의하여 주기적으로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바닷물.
˙ 말미암다 (p.175): 어떤 현상이나 사물 따위가 원인이나 이유가 되다.
˙ 잉태 (p.176): 孕임신할 잉胎아이 밸 태. 아이나 새끼를 뱀. / 어떤 사실이나 현상이 내부에서 생겨 자라남.
˙ 원초적 (p.177): 原근원 원初처음 초的과녁 적. 일이나 현상이 비롯하는 맨 처음이 되는.
˙ 기만 (p.179): 欺속일 기瞞속일 만. 남을 속여 넘김.
˙ 주해 (p.179): 註글 뜻 풀 주解풀 해.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 능란하다 (p.184): 能능할 능爛빛날 란. 익숙하고 솜씨가 있다.
˙ 인유 (p.184): 引끌 인喩깨우칠 유. 다른 예를 끌어다 비유함.
˙ 온당히 (p.187): 穩편안할 온當마땅 당. 판단이나 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알맞게.
˙ 그득하다 (p.193): 분량이나 수효 따위가 어떤 범위나 한도에 아주 꽉 찬 상태에 있다. / 빈 데가 없을 만큼 사람이나 물건 따위가 아주 많다. / 냄새나 빛 따위가 넓은 공간에 널리 퍼져 있다.
˙ 반침 (p.193): 伴짝 반寢잘 침. 한방 또는 한곳에서 같이 잠.
˙ 추국하다 (p.194): 推밀 추鞠국문할 국. 조선 시대에, 의금부에서 임금의 특명에 따라 중한 죄인을 신문하다.
˙ 명료하다 (p.195): 明瞭밝을 료. 뚜렷하고 분명하다.
˙ 비전 (p.195): 祕숨길 비傳전할 전. 비밀히 전하여 내려옴. 또는 그런 방법.
˙ 고무하다 (p.195): 鼓북 고舞춤출 무. 북을 치고 춤을 추다. / 힘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우다.
˙ 음험하다 (p.195): 陰그늘 음險험할 험. 겉으로는 부드럽고 솔직한 체하나, 속은 내숭스럽고 음흉하다. / 음산하고 험악하다.
˙ 미장센 (p.197): mise-en-scène. 무대 위에서의 등장인물의 배치나 역할, 무대 장치, 조명 따위에 관한 총체적인 계획.
˙ 의관 (p.197): 儀거동 의觀볼 관. 엄숙하고 위엄이 있는 몸가짐이나 차림새.
˙ 파토스 (p.200): pathos. 일시적인 격정이나 열정. 또는 예술에 있어서의 주관적ㆍ감정적 요소.
˙ 코뚜레 (p.200): 소의 코청을 꿰뚫어 끼는 나무 고리. 좀 자란 송아지 때부터 고삐를 매는 데 쓴다.
→ 코청: 두 콧구멍 사이를 막고 있는 얇은 막.
˙ 묵계 (p.203): 默잠잠할 묵契맺을 계. 말 없는 가운데 뜻이 서로 맞음. 또는 그렇게 하여 성립된 약속.
2406??~2406??
윌리엄 셰익스피어, 김태원 | 2014.04.18. 초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 P.281
ISBN 978-89-01163-56-7 | ₩7,000
문학/희곡
클릭시 알라딘 구매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더욱 > 씁쓸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움은 조금, 잡설은 많이, 『바보아저씨의 경제 이야기』 1 (25) | 2024.11.21 |
---|---|
질투는 눈을 멀게 만들고, 『오셀로』 (4) | 2024.09.20 |
그녀는 왜 그와 재혼했을까? 『햄릿』 (0) | 2024.08.30 |
능력은 있으나 귀가 얇은 자의 몰락, 『맥베스』 (0) | 2024.07.02 |
페미니즘이 나가야 할 곳, 『교차성×페미니즘』 (0) | 202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