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일본으로 선교를 간 고위 성직자 페레이라 신부가 배교했다는 소식이 바티칸에 전해진다. 페레이라 신부 아래에서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는 프란치스코 가르페, 호안테, 세바스티안 로드리고는 그가 고결한 순교도 아니고 배교를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1637년, 일본으로의 선교를 떠난다. 세바스티안 로드리고의 편지 셋은 포르투갈과의 통상을 단절한 일본에 잠입하기 위해, 마카오에 들린다. 그곳의 선교학원에 있는 바리냐노 신부에게 여러 소식을 듣는다. 어떤 자가 일본에서 선교자와 신자를 박해하고 있는지, 상황은 어떠한지. 기나긴 설득 끝에 일본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일본 정착을 도와줄 사람을 찾다 신자로 보이지만 수상쩍기 그지없는 일본인 기치지로를 알게 된다. 호안테는 말라리아에 걸려 죽고, 둘만 일..
마음에 들지도 않고, 다시 읽고 싶진 않은 책이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오는 문구는 많았다. 이놈의 티스토리 에디터 자꾸 뻑나서 몇 번을 다시 적는지 모르겠다. 임시저장도 안되고, 수시로 발행을 눌러가며 수정해야 하는 모양이다. 1. 가족은 정말 울타리인가 자식을 소유물로 보는 한국 사회의 태도를 중점으로, 체벌이 어떻게 학대가 될 수 있는지, 한국에서의 학대와 체벌에 대한 인식과 법을 다룬다. 그 예로 방임과 과보호, 이 양극단 모두가 아이에게 학대가 될 수 있음을 얘기한다. 또한 일가족 '동반자살'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이 단어는 가족을 소유물로 보지 않고서는 나타날 수 없으며, 엄연한 인권 침해를 온정의 대상으로 만드는 단어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라는 사회적 문제를 가족..